책 리뷰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 - (1)모빌리티 영역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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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이번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라는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할 겸 포스팅으로 남겨 봅니다.

 

두 개의 글로 정리하게 될 것 같은데요,

 

첫 번째 포스팅은 혁신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책의 제목처럼 모빌리티 영역에 있어서의 혁신에 대해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 포스팅은 모빌리티 서비스의 과제와 미래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조금씩 들어가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수준이니,

보시고 관심이 생기시면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럼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

 

1. 혁신은 소비자에서 시작된다

이 책의 프롤로그 타이틀이기도 한 문구입니다. 저자는 아이코스나 넷플릭스의 사례를 들며, 이와 같은 혁신은 소비자의 Pain Point를 해소시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 혁신의 핵심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발견한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혁신의 출발은 거창한 기술의 발전이 아닌, 사소하더라도 분명한 소비자의 수요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혁신에 대한 이 책의 관점은, 이제 그대로 책 전체의 제재인 '모빌리티' 영역에 반영됩니다.

*모빌리티 = 사람과 물건의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 제도, 인프라

(이 책에서 정의한 모빌리티)

 

모빌리티 영역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 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공유자동차 세 가지 입니다. 이 중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자동차는 기술적으로 대단해보이는 덕분인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공유자동차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육성이 아닌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혁신에 대한 이 책의 관점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적절치 못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분명한 수요'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공유자동차가 전기자동차/자율주행자동차보다 혁신에 더욱 가까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항목들에서 더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

 

기존에 자동차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산업의 경우, 제조 기술의 상징이자 국가 경제의 버팀목 산업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은 정체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유럽 등 전통적인 시장은 이미 성장을 멈춘지 오래이고, 그나마 성장을 견인하던 중국도 점차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신규 시장인 인도, 아프리카 등은 아직까지도 저성장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체의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도 산업의 정체를 가져온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부가적인 기능들에서만 변화가 있는 수준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모빌리티 산업의 정체기를 깨고 나타날 패러다임의 변화로, 전기자동차 / 자율주행자동차 / 공유자동차 세 가지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2-1.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는 환경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향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까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전기자동차가 등장한 것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도 더 빠른 시기였지만, 20세기 초 휘발유 가격 하락 등으로 설 자리를 잃고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배터리 가격 역시 하락하게 되고, 충전 시간도 짧아지는 등 기술적 뒷받침이 이루어져가는 가운데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다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여러 측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3만여개 부품이 사용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1만개 정도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모듈을 끼워 맞추는 방식의 생산 과정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자동차 구조 자체의 변화는 제조 난이도 하락을 가져와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단순한 구조로 고장이 적으며 수리도 용이하여 자동차 교체주기가 길어져, 자동차 판매 시장 전체 규모의 축소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기존의 자동차 업체가 사실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보입니다. 심지어 전기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는 기존 완성차 업체의 영역이 아닌 전기전자, 화학 기업의 영역이다보니 주도권을 빼았기기 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새로운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큰 성장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기차의 경우, 2018년 기준 전기자동차 판매 세계 8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올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수소자동차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2-2.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 생태계를 유지하면서도, 기업에 추가적 가치를 제공 해주는 것이 가능한 영역입니다. 전기자동차와 달리 기존 자동차보다 오히려 부품이 많아지고 자율주행기술 반영으로 자동차 가격의 상승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구글과 같은 IT기업뿐만 아니라 GM, 포드, 토요타 등 완성차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과를 놓고 볼 때에, 자율주행자동차 영역의 선도 기업은 구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2018년 12월, 세계최초로 사용화 무인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시작하였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보았던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는 서로 독립적으로 발전해온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가 각종 교통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반응하고, 각종 센서나 제어기기 동작 등에 있어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기존 자동차보다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자동차가 용이하다고 합니다.

결국,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은 전기자동차의 확산을 견인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 아래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 본격 상용화 시기는 2020년대 초반 ~ 2030년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구글, GM, 포드, 토요타 등의 기술수준에 비해 한국 기업은 상위권에 랭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인데,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주도할 것인지 허덕이며 따라갈 것인지 가야할 길은 명확해 보입니다. 다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3. 공유자동차

 

공유자동차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하였던 것 처럼, 공유자동차에 대해 유독 한국 정부와 기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유자동차는 단순히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하여 최적화된 이동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기술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인 영역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제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자동차에 대한 소유 욕구는 크게 이동을 위한 실용적 목적과, 자기과시의 목적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유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의 시대에도 '자기과시의 목적'에 의한 소비는 여전히 이루어지겠지만, 실용적 목적에 의한 구매 욕구는 매우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유 자율주행자동차를 이용함으로써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구입과 유지에 따른 비용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유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편화되기 시작한다면 자동차 소유는 현저히 줄어들고, 이로인해 교통혼잡이나 환경문제 등의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히려 운행의 편리함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 자체가 늘어나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교통혼잡이나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Maas)"입니다. 이는 라이드 헤일링, 택시, 버스, 전철, 광역버스, 자전거 등 여러 교통수단을 연결하여 소비자에게 이동이라는 하나의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합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기존의 거점 기반 이동이 아닌, 퍼스트마일(출발지에서의 최초의 이동 단계)과 라스트마일(최종목적지까지 마지막 이동 단계)을 모두 커버하는 이동으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택시 헤일링, 라이드 헤일링 플랫폼과 함께 Micro Mobility(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가 제공됨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미 국내에서 카카오바이크, 킥고잉, deer 등 다양한 Micro Mobility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미래가 머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공유 이동수단이 유기적으로 편리하게 제공된다면, 승용차의 운행이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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