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연말에 제가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관련 첫번째 포스팅으로 이번에 이용했던, 에어서울에 대한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에어서울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그래도 나름 매년 두세번씩 해외 여행을 다니고 있고, 대부분 LCC를 이용하고 있는데 ....
이렇게까지 경험이 안좋았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ㅠㅠ
제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보통 이렇게 비추천으로 일관하는 내용은 잘 없습니다 ... ㅎㅎ
그만큼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것
이때까진 기분 좋았죠 ㅎㅎㅎㅎ
돈벌이를 위해 등한시되는 고객 편의
그냥 전반적으로 돈벌이를 하기 위해서 고객 편의를 아주 무시해버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항공사도 돈 벌어야죠 ... 그렇지만 돈벌이를 위해 희생되는 고객 편의가 있다면 적정선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만 에어서울은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1) 유료 생수 판매
저가항공을 통해 가장 가까운 일본을 가더라도, 그 두 시간 남짓한 시간의 비행에도,
물은 한잔씩 줘요 ....
하지만 하노이행 4시간여 비행동안 목이 마르면 물을 천원에 구매해야 합니다
천원 쓰는거 뭐 그렇게 대단한거 아니지만,
그건 반대로 물 한 잔 제공하는 것도 그렇게 크리티컬한 것 아니란 뜻이기도 하죠
처음 겪어보는 스킴이었지만 생수 사서 마셨어요 그러려니 하면서.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2) 이어폰 판매 (feat. 영화 강제시청)
이어폰 판매할 수 있죠. 판매할 수 있는데 ...
영화를 틀어줍니다. 근데 이 영화 화면을 끌수가 없어요
끌 수 없는 화면으로 영화를 틀어주고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어폰을 판매한다며
승무원들이 돌아다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어폰도 천원에 판매합니다)
심지어 저 왕복 모두 야간비행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제로 영화 틀어주고 이어폰 판매라니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
3) 깨알같은 광고구좌 활용
좌석 앞 모니터에서 끊임없이 광고가 나옵니다 정말 끊임없이 ....
(아, 영화를 틀어주는 동안은 나오지 않습니다 ^^^^)
면세품 판매 광고같은건 이해해줄 수 있지만 ...
왜 비행기에서 또봉이 통닭 배달 주문번호를 보고 있어야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처음 느껴본 새로운 흔들림(?)
비행기를 타다보면 불안정한 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리는건 어쩔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왜때문에 뜨기도 전에 활주로를 달리면서 그렇게까지 흔들리는거죠?
이건 기종의 문제인지 기장의 문제인지 전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겠지만 ....
이륙을 위해 속도를 내는 순간부터 좌우로 흔들림이 막 ... 그런건 처음 겪어봤어요 ;;
아, 지금 이륙 전을 이야기한다고해서 이륙 이후가 안정적이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어쩔수 없었던거 아닐까 라고 믿어보는 것 뿐 ....
졸리던 정신이 번쩍 드는 이륙이었어요.
졸고있었는데 이륙하고도 한참을 못잤어요 ... ㅋㅋㅋㅋㅋ
항공편은 지연이 제맛이죠
항공편 지연을 겪어본적도 물론 있습니다....만
일단 출국 귀국편이 모두 지연되는 것도 처음 보았으며,
탑승권 받아서 보딩타임 보고서야 알게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출국 시에는 비행기 탑승 후 출발하는데까지 1시간 정도 앉아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 밤비행기였어요 ... 하노이에 새벽에 도착하는 ㅠㅠ )
뭐..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을 수 있죠. 근데 귀국편이 가관이었습니다
체크인하고 탑승권을 받았는데 1시20분 비행기의 보딩타임이 2시 50분인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체크인할때도 아무 말이 없었는데 ....
그래서 딜레이된거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에어서울 지연은 거의 국룰 느낌이더라구요
1시간 50분 지연됐습니다 ... 새벽 1시 20분 비행기인데 ......
(찾아보니 2시간 이상 지연 시 보상 책임이 생기더라구요)
제일 위에 에어서울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자랑스러운 에어서울 ......... 혼자 지연되는 에어서울 ....
그 외 항공편들 다 정상적인 시간인것도 보이시나요 ...? ㅎㅎㅎㅎㅎ
사진에 없지만 저 이전 항공편들도 다 정상적이었어요 ... 그러니 짜증이 나요 안나요 ㅠㅠㅠㅠ
귀국해서 유심 갈아끼워보니 문자 하나 보내줬더군요 ..
메일로라도 보내줬으면 확인을 했을텐데 .......
해외 있는 사람들 다 현지유심 쓰고있는데 한국번호로 문자 보내면 누가 보나요 ㅠㅠㅠㅠ
백번 양보해서 다 그렇다 쳐도 체크인할 때 물어보기 전에 먼저 안내정도는 해야하지 않나요? ㄷㄷ
부족한 서비스 정신
앞서 언급한 기분나쁜 상황들을 다 겪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귀국편에서의 승무원들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친절한 승무원들이 더 많았습니다만,
고객들 통제하면서 다분히 짜증섞인 소리를 지르는 분이 있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승무원분들 고생하는것 알고있고
진상 승객들 보면서 승무원분들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는 편이에요 저 ..
그치만 그 짜증섞인 목소리에 순간 울컥했었습니다...
물론 울컥했다는거지 컴플레인을 하거나 했다는건 아니에요 ... ㅎㅎ; (쫄보)
위에 이야기한 이런 사유들 때문에 ....
좌석이 다른 LCC보다 좀 더 넓다거나 ... 이런 장점은 전혀 의미가 없었습니다(최소한 저에게는)
이용해본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데,
뭔가 다른 LCC보다 약간 프리미엄 항공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정말 1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 인생에 다시 에어서울을 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물론 경험을 통한 제 주관적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고,
예약 전 이런저런 이야기들 잘 찾아보고 좋은 여행들 다니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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